부안 내소사 동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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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내소사 동종에 대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정의: 부안 내소사 동종은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내소사에 있는 고려시대의 구리 종입니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277호로 지정되었고, 2023년 12월 26일 국보로 승격되었습니다.
• 역사: 1222년(고려 고종 9년)에 제작되었으며, 원래는 청림사에 봉안되었으나 1850년(조선 철종 1년)에 내소사로 옮겨졌습니다. 몸체에 새겨진 주종기(鑄鍾記)에는 도인 허백과 종익의 주관 아래 장인 한중서가 700근의 무게로 제작했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853년(철종 4)에는 은사 김성규가 동종의 이안기(移安記)를 음각으로 남겨 동종의 역사적 변천사를 알 수 있습니다.
• 특징: 한국 종의 전통적인 요소(음통, 용뉴, 유곽, 유두, 당좌)와 고려 후기 종의 특징(상대의 입상화문)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입니다.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크며(높이 103cm, 입지름 67cm), 통일신라시대 동종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시대 동종만의 특징적인 장식 요소가 나타납니다.
• 종의 어깨 부분에 입상연판문대가 표현되었습니다.
• 몸체에 천인상 대신 흩날리는 천개 아래로 삼존상이 부조로 배치되었습니다.
• 당좌가 4개로 늘어났습니다.
• 가치: 양식, 조각, 주조 및 설계 등에서 한국 범종사와 제작 기술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며, 주종기와 이안기를 통해 봉안처, 발원자, 제작 장인 등 내력을 정확히 알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습니다.